‘수레바퀴 아래서’는 헤세의 자서전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 는 그의 분신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어쩌면 오 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한스처럼 ‘수레바퀴 아래서’ 힘든 삶의 여정을 밟아가
고 있는지도 모른다.
헤세는 열세 살 되던 해에 부로 곁을떠나 괴팅엔의 라틴어 학교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듬해에 그의 외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목사의 길의 걷기 위해 마울브론 의 신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문학적인 재질을 타고나 헤세는 규칙과 인습에 얽매인 신학교의 기숙사 생활을 이겨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학교에서 무단이 탈을 하기도 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휴학을 하기도 하다가 마침내 학교에서 쫓 겨나기에 이른다. 고향에 돌아온 헤세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시계 공장의 견습공으로, 서점상의 견습원으로 일하면서 나름대로의 노력 을 기울여보지만, 우울증에 걸려 여러해 동안 고통의 나날을 보낸 끝에 자실을 기도하기도 한다.
독일의 소설가, 시인. 14세 때 부친의 뜻에 따라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속박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7개월 후에 탈주, 서점 점원과 시계공을 거치면서 문학 수업을 시작했다. "향수"1904, "수레바퀴 아래서"1906, "게르트루트"1910, 예술가 부부의 결혼 파국을 그린 "로스할데"1914, 방랑자를 주인공으로 한 "크눌프"1915, "데미안"1919, 동서의 세계관, 종교관을 체험 속에 융화시킨 "시타르타"1922, "황야의 이리"1927, "지와 사랑"1930, 정신과 관능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도한 "유리알 유희"1943. 1946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